오사카는 일본에서 가장 활기차고 관광객이 많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도톤보리,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오사카 성 같은 유명 명소들이 늘 인파로 붐비지만,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현지인들만 알고 있는 한적하고 매력적인 장소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조용한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해 오사카에서 비교적 사람이 많지 않은 숨겨진 여행 스팟 다섯 곳과 함께 위치, 교통 방법, 추천 방문 시간까지 소개하겠습니다.
호즈강 보트 크루즈
교토 아라시야마 근처에서 출발하는 호즈강 보트 크루즈는 오사카에서 기차로 약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전통 나룻배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며 사계절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가을 단풍철과 봄 벚꽃철이 아름답습니다. 오사카 시내의 북적임과는 전혀 다른 평화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이곳을 추천합니다.
- 위치: 교토부 가메오카시 → 아라시야마
- 교통 방법: JR 오사카역 → JR 교토역 환승 → JR 가메오카역 하차 (약 1시간 10분)
- 추천 방문 시간: 오전 10시~오후 2시 (낮 시간대 풍경이 가장 좋음)
스미요시 타이샤
스미요시 타이샤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중 하나로, 독특한 스미요시즈쿠리 건축 양식을 볼 수 있습니다. 오사카 중심지에서 전철로 15분이면 도착하지만 관광객보다 현지 참배객이 많아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붉은 아치형 다리와 본전 주변의 고즈넉한 정원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일본 특유의 문화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위치: 오사카시 스미요시구 스미요시 2-9-89
- 교통 방법: 난카이 본선 스미요시타이샤역 하차, 도보 3분
- 추천 방문 시간: 오전 이른 시간(9시 이전) 또는 평일 오후
나카노시마 공원
나카노시마 공원은 오사카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지만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고, 현지인들이 산책이나 휴식을 위해 찾는 곳입니다. 장미정원과 강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봄과 가을에 특히 아름답습니다. 주변에 오사카시립동양도서관, 오사카시립과학관 등 문화시설도 있습니다. 잘 조성된 공원에서 산책을하며 문화시설까지 이용을 원하시는 여행객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위치: 오사카시 기타구 나카노시마 1
- 교통 방법: 지하철 미도스지선 요도야바시역 하차, 도보 5분
- 추천 방문 시간: 봄(5월)과 가을(10월~11월) 낮 시간
호젠지 요코초
도톤보리에서 가까운 골목이지만, 번화가의 화려함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가진 호젠지 요코초는 옛 일본의 정취를 간직한 작은 골목입니다. 중심에는 이끼로 뒤덮인 불상 호젠지 후도묘가 자리하고 있으며, 밤에는 은은한 등불이 켜져 한층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도톤보리의 관광도 즐기면서 조용하고 옛 일본의 정취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위치: 오사카시 주오구 난바 1-2-16
- 교통 방법: 지하철 미도스지선 난바역 하차, 도보 5분
- 추천 방문 시간: 저녁 7시 이후 (야경과 골목 분위기 감상 가능)
기시와다 성
오사카 남부 기시와다시에 위치한 기시와다 성은 관광객이 많지 않아 느긋하게 성 내부와 정원을 둘러볼 수 있는 곳입니다. 봄철에는 벚꽃이 만개해 한적한 꽃놀이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역사적 가치와 일본 성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인파 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사카 성도 좋지만 느긋하게 관광을 할 수 있는 기시와다 성은 어떠신가요?
- 위치: 오사카부 기시와다시 혼마치 9-1
- 교통 방법: 난카이 본선 기시와다역 하차, 도보 10분
- 추천 방문 시간: 봄(3월~4월) 또는 평일 오전
결론
오사카는 인기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이렇게 조금만 벗어나면 현지의 조용하고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호즈강, 역사와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스미요시 타이샤, 도심 속 휴식 공간인 나카노시마 공원, 골목의 낭만을 간직한 호젠지 요코초, 그리고 벚꽃이 아름다운 기시와다 성까지 많은 관광지가 있습니다. 다음 오사카 여행에서는 사람 많은 관광지를 잠시 뒤로하고, 이런 숨은 스팟들을 일정에 더해보면 훨씬 여유롭고 기억에 남게 일정을 계획하는게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