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을 계획할 때 빠질 수 없는 도시가 바로 타이중과 타이난입니다. 두 도시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 지역만의 특산품 또한 여행자들의 큰 관심사입니다. 이번에는 대만 중서부 대표 도시 타이중과, 대만 남부의 전통 도시 타이난의 특산품을 비교 분석해보며, 어떤 지역이 나에게 더 맞는 여행지가 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과자류 특산품 비교 – 파인애플 케이크 vs 타로 케이크
타이중의 대표적인 과자 특산품은 단연 펑리수(파인애플 케이크)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달콤한 파인애플 잼이 채워져 있는 이 과자는 대만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타이중은 그 시작점이자 정통 제조 방식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미야비, 이상제과, 춘수당 브랜드의 제품은 깔끔한 패키지와 풍부한 맛으로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타이난에서는 타로 케이크가 인기입니다. 타로(토란)는 타이난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는 작물 중 하나로, 이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가 발달해 있습니다. 타로 케이크는 겉은 부드러운 밀가루 반죽, 속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타로 페이스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소하면서도 묵직한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타로를 활용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도 많아 타이난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타이난 방문시 필수로 먹어보는 디저트입니다.
타이중이 깔끔하고 대중적인 맛을 자랑한다면, 타이난은 조금 더 전통적이고 깊은 풍미의 간식이 발달해있습니다. 어떤 맛을 선호하는지에 따라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정해질거 같습니다.
음료 및 차 문화 – 밀크티 vs 고산차
음료류에서도 타이중과 타이난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이중은 춘수당이라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버블밀크티의 발상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80년대 춘수당에서 처음으로 진한 홍차에 타피오카 펄을 넣은 밀크티가 개발되었으며, 이후 전 세계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타이중 여행자들은 춘수당 본점을 방문해 원조 버블티의 맛을 경험하는 것을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꼽습니다.
타이난은 대만 전통 고산차의 산지와 가까운 지역으로, 고급 차 문화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방미인차, 철관음, 포종차 등은 향이 진하고 뒷맛이 깔끔해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타이난의 전통 찻집에서는 차를 우려내는 방식과 함께 티 타임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보다 느긋한 여정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즉, 타이중은 현대적인 트렌디한 음료문화, 타이난은 고전적인 차 문화가 발달해 있으며, 두 도시 모두 독창적인 음료 특산품을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공예 및 기념품 – 감성 아이템 vs 전통 아이템
타이중은 최근 젊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이 활동하는 문화 창작촌(대두 문화원구) 등을 중심으로 감성적인 디자인 기념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손으로 만든 엽서, 핸드메이드 캔들, 일러스트 소품, 타이완풍 자수 가방 등이 대표적이며, 하나하나 독특한 디자인으로 타이중만의 느낌이 가득한 기념품들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SNS 인증샷을 남기기 좋은 디자인 가게가 많아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반면 타이난은 역사적 유산이 풍부한 만큼 전통 공예이 중심입니다. 나무 공예, 금속 공예, 민속 도장, 전통적인 붓글씨 액자 등이 대표적이며, 대부분 오랜 장인의 손길이 담긴 제품들입니다. 특히 도자기 숍이나 전통 부적, 향초 등을 파는 상점은 대만 문화의 깊이를 보여주며 외국인들에게도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타이중의 기념품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현대적인 요소가 중심이라면, 타이난은 문화적 무게감과 역사적 가치가 깃든 아이템이 주류를 이룹니다. 둘 다 매력적이지만 여행자의 성향에 따라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타이중과 타이난, 두 도시는 모두 훌륭한 특산품과 여행 기념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트렌디하고 감성적인 기념품을 선호한다면 타이중이, 전통과 역사적인 깊이를 느끼고 싶다면 타이난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기념품은 그 여행지에서만 얻을 수 있는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입니다. 이번 대만 여행에서는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도시에서 특별한 아이템을 발견해보세요!